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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종서의 학폭을 폭로한 글쓴이 A씨는 "전종서와 같은 중학교를 나왔다. 툭하면 애들 체육복, 교복을 훔치거나 뺐고 애들이 안 주면 욕하고 괴롭혔다. 나도 한때 체육복을 안 줬다가 전종서에게 욕설을 들으며 학교에 다녔고, 화장실까지 쫓아가 문을 발로 차서 무서워서 조용해지면 밖으로 나갔다"며 "이런 글을 전종서 측 회사에서 빛의 속도로 지우고 있다. 전종서 얼굴만 보면 그때 생각이 나서 속상해 다른 일들이 손에 안 잡혀 용기 내 다시 글을 올린다"고 글을 올려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.
A씨에 이어 전종서의 학폭으로 고통스러운 학창시절을 보냈다는 또다른 폭로자 B씨도 등판했다. B씨는 "영등포구에 위치한 Y중(전종서가 중퇴한 중학교)을 졸업한 94년생 동창을 찾는다"라며 글을 올렸고 "(최초 작성자의 글에) 댓글 단 사람 중 한 명이다. 댓글 보고 주작이라는 말, 인증도 못 할 거면서 한 사람 인생 망치냐는 말이 있는데 그런 말에 또 다시 상처 받았다. 그래서 용기를 냈다"고 글을 쓴 이유를 설명했다.
그는 "현재도 영등포구에 거주하고 있다. 내 자식만큼은 Y중 보내기 싫다고 말할 정도로 내 학창시절은 많이 힘들었다. 난 내 학창 시절을 잃었는데 또 뭘 잃어야 하냐. 이렇게 전종서의 학폭이 묻히면 나는 허위사실에 동조한 사람이 될까봐 그게 더 두렵다. 시간이 얼마나 걸리던 글 삭제 안 하고 기다리겠다. 한 명이면 두렵지만 같이면 괜찮을 것이라 생각한다. 용기 부탁드린다"며 자신과 최초 폭로자의 말을 입증해 줄 동창을 찾았다.
두 명의 폭로자로 전종서를 향한 학폭논란이 거세지자 이번엔 정반대의 옹호글도 등판했다. 전종서의 중학교 동창이라 밝힌 C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"이건 화가 너무 나서 써보지도 않은 글을 쓰게 됐다. 중학교 때 종서가 학급 회장이었고 내가 같은 반이었다, 내 어릴 적 꿈도 진심으로 응원해 줬고 진짜 될 거라고 믿어줬었다. 친구들과도 두루두루 친했고 그냥 누구 피해주는 애 아니었다"며 "흔한 욕도 보여준 적 없었고, 학교도 성실히 잘 나왔던 애다. 교무실에 불려 가는 일도 본 적 없는데 어떤 괴롭힘을 했다는 건지 명확하게 본인 등판 나오시거나 증거를 보여달라"고 앞선 폭로자의 글을 반박했다. 더불어 이 옹호글을 쓴 C씨는 전종서와 같은 학교를 증명하는 졸업 증명서를 첨부해 신뢰를 높였다.
전종서의 또다른 중학교 동창이라 밝힌 D씨도 가세했다. D씨는 "(전종서가) 너무 억울할 거 같아서 글 쓴다. 전종서와 함께 초성으로 언급되는 친구들이 쓰레기인 건 맞는데 그 당시에도 전종서는 집에 돈도 많고 예쁜 거 본인도 알아서 그 친구들을 전종서가 미묘하게 선긋고 깔보는 느낌이었다. 그당시 주위 사람 전부 담배 필 때도 손도 안대고 주위 친구들이 학폭 같은 거 하면 말리고 말려도 안되면 본인이 그냥 자리 뜨고 그런 애였다"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했다.
또한 "도대체 무슨 목적으로 허위 사실로 괴롭히는지 알 수가 없다. 그리고 유학 간 것도 당시에도 배우 하고 싶다고 간 거 맞긴 한 데 나는 그 당시에 그 말 듣고 그대로 믿진 못했고 공부 좀 하던 애가 성적 좀 안 나오기 시작하고 미래 불투명한데 돈 좀 있으니까 일단 유학 가보자는 마인드로 느껴졌다. 확실히 그 학폭 가해자 초성으로 언급되는 애들을 깔보고 있었던 게 유학 가면서 연락 다 끊었는데 돌아와서 연락되는 사람은 전종서급에 맞게 좋은 애들밖에 없었다"며 "나도 유학한 후로는 연락 안 됐는데 옆에서 뻔히 봐온 입장에선 너무 안타까운 게 내가 전종서였으면 너무 억울했을 것 같다. 진짜 무고하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애먼 사람 잡지 말고 원한이 있으면 그 당사자한테 풀어라. 진실은 밝혀지고 해명이 되어도 결국 손해만 보겠지만 조금이라도 억울함을 덜길 바라는 마음을 써본다"고 힘을 실었다.